책을 펼치기 전, 작가가 독자에게 건네는 첫인사를 모았습니다.
이 책을 펼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떤 글을 기대하며 펼쳤을지 궁금합니다. 이 책을 소개하기 위해 먼저 제가 하는 AP(Account Planner)라는 업에 대해 설명해야 할 듯합…
이 책을 마무리하는 동안 커다란 상실을 경험했습니다. 아버지는 저에게 ‘글’ 같은 분이었습니다. 문어체 같은 느낌이랄까요. 꼼꼼하고 진중하며 변화에 휘둘리지 않고 풍파를 맨몸으로 …
이 책은 지루함을 참지 못하는 두 명이 책과 뒤엉켜 사는 생활에 대해 주고받은 편지입니다. 처음엔 취향이 너무 다른 우리가 서로를 못살게 굴고자 시작한 일이에요. 하지만 편지를 주…
‘책을 읽고 났더니 얼른 만나고 싶어요.’ 한 모임에서 만나 알고 지낸 지 6년째에 접어든 지인의 메시지였다. 졸저 《비혼이 체질입니다》를 읽은 후였다. 퇴근 후 만나서 저녁을 먹…
나에게는 소중한 친구 넷이 있다. 강아지 솔이, 몽이, 토토는 열 살이 조금 넘었고, 손자 리오는 다섯 살이 되었다. 주중에는 영주에서 몽이와 토토를 데리고 매일 산책하고, 주말에…
“사랑해.” 백 번 천 번 들어도 지겹지 않은 말이다. 아무리 지치고 힘들어도 그 말을 들으면 삶에 대한 고마움과 결의를 함께 느끼게 된다. 그 말이 애틋한 건 말하는 이와 듣는 …
저는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교사이자 일곱 살과 다섯 살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학교에서 학생들과 오랜 시간을 함께하다 보니 그들이 느끼는 어려움에 유난히 민감하고 관심이 많…
톰 행크스 주연의 화제작 〈필 라델피아〉. 에이즈의 막바지에 다다라 곧 죽음을 맞는 톰 행크스는 그의 부당 해고 사건을 맡은 변호사 댄젤 워싱턴에 게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아리아를…
나는 매일 갓난 아기를 보살핀다. 귀여운 아기를 돌보며 아름다운 일만 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생사가 불확실 한 아기를 집중치료하는 일이 주 임무다. 죽거나 죽을…
어릴 적 아버지는 늘 새해가 되면 제 방에 새로운 달력을 걸어주셨습니다. 외국계 제약회사에서 제작한 달력에는 서양의 명화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들라크…
부모교육 강사로 활동하던 2004년 비폭력대화가 한국에 들어왔음을 알았다. 번역 출간된 마셜 로젠버그의 《비폭력대화》를 부모교육 강사들과 함께 읽으면서 스터디를 하다가, 2005년…
“당신의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앞에 앉은 분에게 이렇게 요청하면 대부분 눈을 반짝이며 좋아합니다. 인간에게는 자신의 삶을 이야기로 풀어내고 싶어 하는 욕구가 본능처럼 자리…
일상이 허름했고 패기만 가득했던 그때의 시간들을 다시 꺼내놓기로 결심한 건 강원도에서 온 학생들 때문이었다. 고등학생 그룹이 유럽으로 종교 탐방 여행을 온 것이다. NGO 활동가의…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컸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그래서 시간이 날 때마다 열심히 책을 읽어주고 함께 활동하며 재미있게 놀아주었다. 우리 아이들뿐만 아니라 옆집 아이…
“교수님, 안녕하세요!” 밝은 얼굴의 엄마가 갓난아기를 품에 안고 진료실을 찾았다. 1년여 전 시험관시술에 성공해 얼마 전 아기를 출산한 환자가 진료실을 찾은 것이다. “교수님 덕…
내가 세 아이의 엄마라니,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주민등록등본을 떼거나, 공영주차장에서 다자녀 할인 혜택을 받을 때면 ‘내가 애가 셋이었지’ 깨닫고는 새삼 놀란다. 결혼을 하고 이…
《외모 자존감 수업》은 외모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을 위한 심리서이다. 적확히 말하자면 외모 심리학을 기반으로 한 자존감 회복 안내서이다. 고교 시절, 탈모증으로 외모 자존감이 수직…
지독한 짝사랑에 빠져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끝없는 허기.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 집착하면 할수록 더 잡히지 않을 거라는 걸 알면서도 앞만 보고 달리는 경주마처럼 집착하고 매달리…
2020년 가을의 일이었다. 코로나로 외부활동에 제약이 생기고, 꽤나 긴 기간 동안 격리 아닌 격리 생활을 했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호소했다. 자유로운 활동이 축소된다는 박탈감,…
“생각하는 것, 보고 있는 것, 마주친 것, 그것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스스로 알기 위해 글을 쓴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그것의 실체를 마주하기 위해 글을 쓴…
치유적 글쓰기의 기본은 떠오르는 대로 자유롭게 쓰는 것입니다. 하지만 글쓰기 주제에 맞는 기법을 잘 사용하면 효과가 배가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부담을 느끼지 않으면서, 놀이하듯…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글쓰기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지 않겠냐고 처음 제안받았을 때, 이렇게 반문했던 걸 지금도 기억한다. “그런 프로그램을 사람들이 돈 내고 참여할까요?” 당시 국내에…